천지를 헤매다 동구 밖 노란 가로등을 주시한다
어두운 숨소리 인기척에 소스라치고 날아가는 철새는 무심함만 내게 건네준다
항로잃은 배처럼 가슴에는 풍랑이 일고 갈피를 못 잡는 마음 하소연 찾아 헤매다 아픔만 움켜쥔다
군내마저 사라진 입 사막의 때양빛에 갈라진 혓바닥은
모래 폭풍에 휩싸인 영혼마저 벗어나지 못해 먼 산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푸념을 풀어놓는다.
시인 청송(靑松) 유수봉
沃川 安南 出生
2018 : 열린 동해 문학 시 , 수필 부문 등단 2019 : 시와 달빛 문학상 시 부문 2020 : 문학신문,임영창 문학 서사시 부문 2021 : 열린 동해 문학 ,동시,시조 부문 2021 : 노벨 문학 올해의 대상 外 다수
저서 : 제1집 봄 바라기 들의 반란, 제2집 내 마음에 새긴 글 꽃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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