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디카시] 보

강명옥 | 기사입력 2023/10/21 [01:01]

[유은희 디카시] 보

강명옥 | 입력 : 2023/10/21 [01:01]

▲ [유은희 디카시] 보


 

누굴 겨누지도 그렇다고 그러쥘 줄도 모르는 손들

한 번쯤 탁탁 손 털고서

빈손으로 우는 눈 가렸을 손들

바꿔 살아도 상관없을 손, 바닥들

떠밀려 온 하류끼리 겨울 볕을 나눠 쬐는 원동리

 

유은희 시인은 외딴 섬 청산도에서 태어나 칠게랑 갯지렁이랑 바지락의 입엣말을 받아쓰며 자랐다.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2010년 국제해운문학상 대상 수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도시는 지금 세일 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가 있으며, 전자책 작은 시집으로 '사랑이라는 섬' 이 있다. 현재 전북에서 인문라이브러리, , 길 위의 인문학 등을 진행하며 별들의 이소(離騷)를 지켜보기 위해 가끔 청산도에 다녀온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