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예주, '코리언 랩소디'로 뉴욕을 홀리다

전석 매진 카네기홀 공연. 관중들의 환호와 기립박수 속 뉴욕 평단 갈채

뉴욕=노장서 기자 | 기사입력 2013/05/15 [10:26]

우예주, '코리언 랩소디'로 뉴욕을 홀리다

전석 매진 카네기홀 공연. 관중들의 환호와 기립박수 속 뉴욕 평단 갈채

뉴욕=노장서 기자 | 입력 : 2013/05/15 [10:26]

▲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의 "코리언 랩소디" 세계초연 모습. 뉴욕 카네기홀.     © Brian Hatton


강원도 춘천 출신 작가 김유정의 수필 「5월의 산골작이」를 소재로 하여 화제가 된 미국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뉴욕 맨하탄음대)의 신작 랩소디 「코리언」이 춘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에 의해 지난 5월 7일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세계초연이 이루어졌다. 마르코프 교수는 러시아 아우어악파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우예주의 스승. 
 

뉴욕의 공연전문 매거진 플레이빌(Playbill)지는 이번에 발표된 신작 랩소디「코리언」은 마르코프 교수 자신의 강원도 방문 경험과 김유정의 목가적 에세이「5월의 산골작이」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 민요를 편곡하여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잡지에는 이례적으로「5월의 산골작이」영문 전문이 실려 뉴욕 시민들에게 곡의 소재가 된 원작은 물론 원작의 배경인 강원도와 춘천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예주가 이끄는 쉐터드글래스(Shattered Glass)앙상블의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였던 이날 연주는 공연장인 잔켈홀(Zankel Hall)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열렸으며, 비발디, 바하, 멘델스존, 펜데레키, 사라사테의 곡 연주에 이어 이날의 피날레 곡인 마르코프 교수의 랩소디 「코리언」을 전 세계에 처음 선보였다. 우리 옷 드레스를 입은 우예주는 연주에 앞서 청중들에게 자신의 고향을 강원도 춘천이라고 소개하고, 「코리언」의 소재가 된 「5월의 산골작이」는 강원도 춘천 출신의 한국 대표 작가 김유정의 작품이며, 특히 강원도는 2018년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을 관람한 뉴욕 현지 평론가 제퍼리 윌리암스(Jeffery Williams)는 “「코리언」은 전통 한국 민요를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형태로 활용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지적하고, “거장과 같은 실력을 갖춘 우예주는 매우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이 작품에서 떠오르는 스타였으며,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우예주와 마르코프, 쉐터드글라스앙상블에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극찬하면서, “이 곡은 의심할 바 없이 강원도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관람평을 발표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우성 뉴욕 한국문화원장은 “대부분의 객석이 미국 청중들로 가득 찬 것은 한-미 문화교류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고, 함께 한 최영환 한국문화원 공연매니저도 "우리 전통 민요의 곡조를 반영한 마르코프 교수의 랩소디「코리언」은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우예주 측은 전했다. 
 

우예주는 5월 하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망 연주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강원도에서 연주함으로써 뉴욕에서의 감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리언 랩소디」한국 초연은 5월 26일(춘천문화예술회관. 오후 7시30분), 27일(태백문화예술회관. 오후 7시30분), 29일(강원창작개발센터. 오후 7시30분), 31일(강원창작개발센터. 오후 7시30분) 모두 4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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