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의 性 두번째 이야기- 라이프타임 파트너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13/01/27 [01:33]

태국 파타야의 性 두번째 이야기- 라이프타임 파트너

특별취재팀 | 입력 : 2013/01/27 [01:33]
▲ 파타야는 스스로를 펀시티(fun city)로 부른다. 사진은 파타야의 워킹스트릿.

 
파타야를 방문하는 매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중 외국인은 3분의 2 이상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파타야의 여인들과 숏타임 혹은 롱타임의 인연을 맺고 돌아 간다. 하룻밤의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파랑(Farang. 외국인을 가리키는 태국말)들은 여성들로부터 이메일등 연락처를 받아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도 연락을 한다. 파랑들은 파타야의 여성들에게 주로 영어로 쓴 메일을 보낸다. 그런데 파타야의 여성들은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할 수 있지만, 글은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파타야의 인터넷 카페
파타야 시내에서는 많은 인터넷카페를 볼 수 있다. 물론 한국과 같은 게임방도 있지만 주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곳이고, 좁은 공간에 PC와 프린터등 간단한 시설을 갖춰 놓고 번역을 위주로 하는 인터넷카페가 성업중인 것을 볼 수 있다.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파타야의 여성들이 외국인들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답장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인터넷카페의 주수입은 카페이용료가 아닌 사실상은 이메일 번역료인 경우가 많다.
 
우리가 취재한 한 여성은 유명한 아고고바의 스트립댄서인데 하루에도 7~8통의 이메일을 외국인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자랑을 했다. 그녀는 인터넷카페에서 막 프린트한 메일의 내용을 보여줬는데, 내용은 영국, 독일, 덴마크, 이태리 등 다양한 국적의 유럽인들이 그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늘어 놓는 연서들이었다. 그녀에게 이메일을 보낸 파랑들은 그녀가 자신만을 좋아하는 줄로 착각(?)하고 있는 듯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파타야 여성들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명의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여러명으로부터 돈을 송금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파타야 여성들에 대해 책을 저술한 어느 호주인도 그의 책에서 이 같은 사실을 다루면서 그의 동포들에게 착각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파타야의 여성들과 감미로운 연서를 나누다가 점점 사랑에 빠진 파랑들은 마침내 청혼을 하게 된다. 여자가 청혼을 받아 들여 둘이 결혼에 이르게되면, 여성은 숏타임과 롱타임을 반복하던 생활을 끝내고 남성과 여생을 함께하게 되는 라이프타임 파트너의 삶으로 들어가게 된다. 몸을 파는 여성들만이 아니라 마사지업소에 근무하는 여성들도 파랑과의 라이프타임을 꿈꾸는 경우가 많으며, 정상적인 환경에 있는 여성들에게도 파랑의 인기는 높다.
 
취재진이 잠시 머물렀던 모텔의 여주인도 미용실에서 일하다가 파랑과 결혼한 여성이었다. 미모에 미용기술이 있던 그녀는 방콕에서 내려와 한 뷰티샾에서 일하던 중 미국인 파랑을 만나 결혼해서 딸 둘을 낳았는데 이혼하고, 태국 남자와 결혼을 하여  또 딸을 낳았지만 이 남자와도 헤어졌다. 첫번째 파랑남편과 두번째 태국인 남편 사이에서 난 딸 셋을 홀로 키우던 그녀는 이번에는 영국인 파랑을 만나 세번째 결혼을 했다. 이 영국인 남편이 재산이 많아 그녀는 주변으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샀다.
 
▲ 파타야의 영어 간판들.  영어는 가장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외국어이다.
 
파타야에는 많은 외국어 학원이 성업 중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언어는 역시 영어이며, 독일어도 인기가 많고 최근에는 러시아어도 인기몰이 중이다. 외국어 학원의 주 수강생은 젊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학원에 나와서 비싼 돈 내고 외국어를 배우는 여성들은 정말 또순이들이다. 어렵게 번 돈을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려고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외국인과의 라이프타임을 대비해서 실력을 키우려는 동기때문이다.
 
워킹스트릿에 있는 한 아고고바의 댄서는 한달수입의 30%에 육박하는 금액을 어학습득에 투자한다고 했다. 훌륭한 발음의 영어를 구사하는 그녀는 비록 지금은 숏타임과 롱타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지만 반드시 라이프타임 파트너를 만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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