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118회"

"우물"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20/04/19 [13:24]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118회"

"우물"

눈아 안동석 | 입력 : 2020/04/19 [13:24]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우물 - 눈아 안동석

작은 키
까치발 해
우물 속
들여다보면

어두컴컴한
우물 속에도
바람 불고
구름 지나
별빛 드리운 곳

가끔은
어둠이 무서워
빈 두레박만
괜히 첨벙이며

마르지 않는
그리움과
부질없는 추억만
길어 올렸지.

퍼내 봤자
아린 마음조차
위로하지 못할
지난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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