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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보내고 – 눈아 안동석
새색시 돼
처음 친정
다녀가던 날
아빠는
내 딸, 내 사위
사랑스럽다
싱겁게 웃으며
보냈지만
너를 보낸
엄마의 밤은
불면과 함께
깊어 가더라.
너를 삼킨 이 밤
엄마는 너를
마음에 품고
아빠는 엄마를
가슴에 안고
불면의 그리움을
토닥이며
사랑스러운 너를
잠재우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