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 - 번민 / 서정우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0/11/17 [05:35]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 - 번민 / 서정우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0/11/17 [05:35]

                                  

▲     ©박선해

                                  

 번 민 / 가람

 

번민엔 사람의 종류

직업의 종류

삶의 가치에 따른 번민이

있을터

 

난 글쟁이 내가 가진

시어 딸랑 열개

조합의 가지 수

이진법 계산 불가

 

나의 번민은

무지한 수학공식 이꼴

내 방정식은

이엑스 제곱에서 막힌다.

 

♤서정우 프로필♤

농부 시인. 서각가

 

♧시 감평 / 시인 박선해♧

번민, 사전에서는 '마음이 답답하여 번거롭고 괴롭다.' 라고 되어 있다. 번거로움이란 어수선한듯 필요이외의 정서적 혼란이 온다. 딱히 수리로든 문장이든 무엇으로 갈피를 잡기 애매한 지경이다. 희노애락을 논하자면 세상사에서 번민이 먼저 손을 든다. '과하다' 는 단어를 보면 어느 정도의 지점이 필요하다. 결국 번민도 과유불급(過猶不及)함으로 초래한다. 우리의 뇌는 비우지 않으면 과부화가 걸리게 마련이다. 정신이 정서에서 이탈하면 뇌는 정리정돈에 혼돈을 겪게 되고 앞선 분열로 번민이 치고

들어 온다. 종교적 기도이든 무아의 기도이든 우리는 모두 무상의 무언으로 묵상의 묵언으로 기도해야 번민에서 벗어나리라. 막힘없는 이상과 현실을 꿈꾼다. 두드러진 일상을 찾고자 하는 소소한 열망이다. 번민은 그를 위해 끊임없이 해답을 찾고자 하는 고뇌의 연속성이다. 생각에서 조금 나태해 져도 좋다. 세상 일의 갖은 열거를 굳이 내세우지 않더라도 그렇다. 뚫어지는 생각이 통쾌한 해답을 보답하리라.

                            

  © 박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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