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그러나 춘천에서 남도 끝자락 여수 돌산 섬 까지 밤새 달려가 일출을 못 볼까봐 먹는 것을 잠시 미뤘다. 하지만 우리가 그래도 춘천 요식업을 대표(?)하는 사람들인지라, 가벼운(??)맛읽기를 시작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돌산에서 제일 맛있다는 횟집에서 도미를!! 제정신인가?...ㅎ 여기서도 비몽 사몽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ㅎ
징하고도 징해라! 같이 간 친구가 맛은 읽는 정도가 아니라 맛의 감동을 받아야 한다며, 도미회가 기대했던 맛에 미치지 못했다고 다시 여수에 있는 '황소식당'이라는 곳에 가서 참게장 을 먹어야 한답니다. 그인간은 음식을 꽤나 많이 연구했고 글도 많이 써 둔 친구입니다. 둘이서 '맛있는 맛읽기'라는 책도 낼 예정 입니다. 그러나 이런식 이라면 곤란?...ㅎ 무거운 맛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래에 것들은 황소식당에 나온 젓갈류들이고 반찬 입니다. 그중에 두번 째 사진은 멍게 젓갈인데 맛 있었습니다. 친구는 참게장 한그릇을 다 먹고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난 맨아래 콜라만 먹었습니다. 괴로운 맛깜 이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