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에 오르고 싶었어라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듯 미소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속에 실려어라 흙이되여 남았어라님들의 하신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돌을 천년의 두께로 떠 바쳐라 산산히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든 채 이대로 또 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그러나 나에게 세월이 흐른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 서게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돌을 천년의 두께로 떠 바쳐라 산산히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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