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에 올랐어라~~

무박2일

허필연 | 기사입력 2012/01/27 [10:35]

토함산에 올랐어라~~

무박2일

허필연 | 입력 : 2012/01/27 [10:35]

토함산에 오르고 싶었어라
구불 구불 감고 싶었더라
해를 향해 외쳤더라
해야, 빨간해야
조금만 더디게 솟아라
(일출시간 7시 26분을  조금 못 미처 도착)  
무박2일 두번째 기행이 그야말로 번개처럼 정해 졌다

향일암을 점령한 날

이미 나는 토함산을 품었을 것이다

다만 나의 로시난테에게 차마 미안해서 말 전하지 못했을 뿐.

그러나 나의 충실한 산초는 D3를 과감하게 땡겨 가속패달을 밟아 줬다

우리는 일명 NOT(night owl treveler)이다

오늘 회원 한명을 더 영입했다...  ㅎ

춘천을 9시에 출발 경주에 12시 30분 쯤 도착했다

경주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찜질방에서 5시간을 보냈다

시설도 좋고 쾌적했지만 떠드는 인간 코고는 인간들 때문에 감은 눈 뜬 생각으로 보냈다.

나는 잠을 잘 못 자면 심장이 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가슴이 탄다

한국의 브리태니커, 인간 백과 사전 내 친구는 내심장에 구멍 나서

희미한 기억처럼 조금씩 피가 새는 거 같다고 한다

피가 새도 이렇게 혈기 충천 가슴굿인데 구멍을 막으면...ㅎ

어찌 됐든 나도  토해놓고 싶었다

불타는 내심장을 저 빨갛게 타오르는 태양처럼...

석굴암!

석굴암 앞에서 한참 석굴암을 찾았다

듣기로는 떠오르는 해에 부처님의 백호가 빛난다고 했는데...

석굴암을 보호하고 뭐 시주도 받을 요량으로 석굴암 앞에 가리개용 건축물을 세운 것이다

물론 부처님은 일출을  볼 수 없다...  ㅠㅠ

얼마나 답답할까?

거기 앉으실 땐 저 장엄하게 타오는 태양을 맞이 하고자 함이었을텐데...

누구의 자비 이십니까. 부처여~~

이렇게 부처님을 누렇게 뜨드록 보호해 주심은.

타는 가슴에 심지 하나 더 댕겨 그야말로 불 만 덩이가 되어  내려왔다...............피려니

^*^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듯 미소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속에 실려어라 흙이되여 남았어라님들의 하신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돌을 천년의 두께로 떠 바쳐라
산산히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든 채 이대로 또 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그러나 나에게
세월이 흐른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 서게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돌을 천년의 두께로 떠 바쳐라
산산히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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