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출간

강명옥 | 기사입력 2023/09/14 [19:58]

김원식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출간

강명옥 | 입력 : 2023/09/14 [19:58]

▲ 김원식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출간


[강원경제신문] 강명옥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창작기금으로 출간되는 김원식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 마음시회에서 출간되었다. (사)한겨레문인협회 회장이며 천상병 문학제 대회장인 김원식 시인이 지난 3년 동안 동해와 설악의 품에서 길어 벼린 총 80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시집은 제 1부 아주 오래된 잠깐, 제 2부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제 3부 신 관동별곡, 제 4부 꽃잎 한 장 나부끼는 동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의 오랜 시적 화자인 그리움과 사모곡, 꽃과 자연, 눈물 나이의 애절한 이별을 승화시킨 주옥 같은 서정시편들이, 이 가을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리라 사료된다. 

 

중앙대 교수 이승하 시인이 발문을, 마음시회 주간인 이정하 시인이 추천사를 썼다. 교보문고와 예스 24. 인터파크. 옥션. G마켓. 알라딘. 11번가에서 9월15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깜냥도 안되는 시편들을 굳이 해설까지 붙일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시인의 시 한 편을 옮긴다 (마음시회 출판부) 

 

오래된 잠깐 

 

 

그때 산자고 피었다던가 

소나기 걸음으로 별 목련이 지고 

멧비둘기 울다간 그늘만큼 

연두의 문을 닫는 사월  

그 환한 그늘 한쪽은 

문신 같은 기억의 영토 

시절 인연이면 더 좋았을 

아주 오래된 잠깐이 

꽃자리에 몌별을 점등한다 

돌아보면 아주 잠깐의 오래 

목련이 지고 피던 일처럼 

짧았던 한 사람  

봄마다 돌아선 발자국을 읽는다 

 

*몌별 袂別 : 소매를 붙잡고 섭섭하게 헤어짐. 

 

▲ 김원식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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