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코벤트문학상 시부문 대상, 김화숙 "하얀 풍경"

강명옥 | 기사입력 2024/01/05 [01:01]

제61회 코벤트문학상 시부문 대상, 김화숙 "하얀 풍경"

강명옥 | 입력 : 2024/01/05 [01:01]

하얀 풍경 / 김화숙
 
거대한 병풍을 펼쳐놓은 설원
화사한 설화 부케를 들고 
아리따운 겨울 신부 미소 띠며 
손을 흔든다
 
꾸미지 않는 순백의 계절 
내면에 품은 깊은 사랑 
더 단단히 성숙해 가는 인고의 시간
하얀 눈을 온 정신으로 받아들인다
 
움츠렸던 가슴에도 풍경 어우러져
온 세상 하얗고 촉촉해
방치된 시간들 위로 내 마음을 닦아내는
하얀 나무의 눈빛을 본다
 
인적 없는 고요 속에 눈길 거닐면
내 마음의 풍경도 눈처럼 아름다워 
햇살 받으며 헐거워진 마음
눈처럼 사르르 녹아내린다.

 

▲ 김화숙 시인     ©강원경제신문

경북 경주 출생

문학애 신인상 등

여울문학 시부분 금상

삼행시 금

노벨재단 선정 사회공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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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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