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휘월 김정희
나는, 태양과 백열등 사이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질 때 스쳐가는 어둠에게 길을 묻고 빛의 부재를 기다리다 허물어 진다 백골로 누운 밤에 비가 내린다
바람이 어둠을 밀고 나오면 나는 비로소 어둠을 먹고 빛을 토해 낸다 빛무리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나의 길을 어둠에서 찾았던 것처럼 나를 태워 누군가의 길을 찾아 줄 수만 있다면 정녕 내 눈물쯤 기꺼이 흘리리라
태양이 떠오를 쯤에는 하얀 흔적만 남겠지 한 줄기 빛으로 나를 기억해 준다면 그것 하나로 족한 거지 어둠은 나를 또 울게 하겠지만
김정희 시인 아호:휘월徽月 경북 울진 평해 출생 2016년 사)한국문학작가회 詩부문 신인상 2022년 노벨문학 신춘문예 수필 등단 시와달빛 문학회 부회장 시인의 바다 운영이사 外 다수
시와달빛 문학회 최우수 작품상 수상. 노벨문학 선정 올해의 대상 수상. 한석봉 문학상 수상. 제 24회 황금펜 문학상 수상. 유관순 문학상 수상. 제 3회 윤동주 별 문학상 수상. 임영창 문학상 수상.
공저: [꾼과쟁이] [심상의 지느러미:베스트셀러] [푸르름 한 올 그리다] [눈물만큼 작은 하늘] [문학愛] [시인의 바다 동인지] [문학신문 창간 25주년 특별선정 100인 시선집] 外 다수
현)안동 크리미로즈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전문점 운영)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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