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과잉시대 영양실조 만연

송현숙 | 기사입력 2021/06/09 [06:14]

칼로리 과잉시대 영양실조 만연

송현숙 | 입력 : 2021/06/09 [06:14]

선문대학교 겸임교수/자연치유학 박사 송현숙

 

칼로리 과잉시대 영양실조 만연

 

 

영양실조(營養失調, malnutrition)는 일반적으로 영양이 부족하여 생기는 이상 상태를 말한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영양실조 현상은 늘어만 간다. 열량은 넘치고 영양은 부족한 식사를 지속하면 생활습관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면 필요한 에너지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만성피로, 호르몬 불균형이 초래 된다. 영양실조 및 악액질에 의해 염증성 장질환의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열량이 높은 음식은 많지만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는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은 바쁘다는 이유로 끼니를 쉽게 거르고 먹을 때는 폭식과 과식을 초래하고, 맛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고, 무엇보다 빨리 먹을 수 있는 고열량 식품을 찾는다. 외식을 선호하는 사회적 풍조는 균형 잡힌 필수 영양소 섭취를 방해하고 있다. 또한 심각한 수준의 영향은 영양실조에 걸린 토양과 작물의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익을 앞세우는 작물을 원료로 가공 처리 공장에서 처리 과정을 거치고 방부제, 색소 같은 화학첨가물까지 더해지는 먹거리 상품 속 필수 영양분은 80%이상 사라진다고 한다. 이러한 상품으로 다시 열을 가해 조리하면 식품 속의 영양분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의문이다. 

 

심한 비만, 과음,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에서 영양소가 결핍되면 만성피로, 수면장애, 근육경련, 구내염, 피부가려움증, 면역력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은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소가 없다.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섭취는 상대적으로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필수지방산(오메가6, 3)의 결핍이 생길 수 있다. 포화지방과 염분이 높고 영양소가 낮은 음식을 많이 섭취 할수록 체내 지방 합성이 늘어 지방간, 간기능 감소, 콜레스테롤 상승,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등이 생길 수 있다. 

 

끊임없는 음식 섭취에도 불구하고 영양실조 증상을 나타내는 고칼로리 음식 위주의 식사패턴은 생활습관병의 주범임이 이미 밝혀졌다. 맛의 연구로 상품성을 높이기위해 튀기거나, 지방이 많이 포함되었거나, 가공을 여러번 하는가 하면, 맛과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식품첨가물, 트랜스지방을 첨가하고 높은 온도에서 빠른 조리과정을 거치므로 영양분은 거의 소실된다. 이로 인해 본래의 식품 재료와는 거리가 먼 음식이 되는 것이다.

 

튀기거나 가공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타민C, B군, 미네랄군(칼슘, 마그네슘, 아연, 망간 등)이 심하게 손실된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몸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이 어려워 모세혈관이 약해져 멍이 쉽게들고, 상처 회복이 지연되고, 잇몸 조직 파괴로 출혈과 염증이 발생되고, 관절내 연골 변형과 출혈이 빈번히 일어나 관절이 붓고 통증이 일어나고, 모세혈관 약화로 잦은 코피가 나고, 감기, 독감 폐렴 등에도 노출된다. 또한 철분 흡수 장애를 초래해 철 결핍성 빈혈이 유발될 수 있다.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전체가 느려진다. 비타민B₁ 티아민은 탄수화물과 에너지대사에 필수 영양소로 부족하면 불안, 초조, 두통, 심한피로감 등의 증상을 느낀다. 비타민B₂ 리보플라빈은 3대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관여하고, 신경전달 물질을 만드는 조효소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알콜중독,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심한 염증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비타민 B₃ 나이아신은 체내 에너지생성에 필요한 성분으로 간에서 트립토판을 전구물질로 합성된다. 나이아신은 코르티솔, 티록신, 인슐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을 합성하는 필수성분으로 부족하면 항상성에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B₅ 판토텐산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성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있다.

 

비타민 B₆ 피리독신은 단백질과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한 성분으로 혈중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하고, 적혈구와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고,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한다. 또한 비타민 B₁₂ 흡수에 도움을 주며, 트립토판이 비타민B₃ 로 전환될 때 사용된다. 부족증상은 근육경련, 신경과민, 지루성피부염 등이 나타난다.

 

필수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비타민 B₁₂는 정상적인 엽산대사에 필요한 성분이다. 적혈구 생성과 재생에 필수 영양소로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고, 호모시스테인 파괴와 베타카로틴이 비타민 A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부족증상은 재생불량성 빈혈과 신경장애 등이 일어난다.

 

미네랄은 인체내 4%정도 존재하지만 미네랄(약 90여종)은 모든 영양소의 조절의 중추로서 부족하면 면역력 저하 뿐만 아니라 통증, 정신질환, 암발생의 원인이 된다.

 

칼로리가 높은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와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비타민, 미네랄이 고갈되어 영양실조를 초래하는 식습관을 떨치고, 천연 미네랄, 비타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음식으로 생활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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