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Virus)와 항체(antibody)

송현숙 | 기사입력 2021/08/18 [06:24]

바이러스(Virus)와 항체(antibody)

송현숙 | 입력 : 2021/08/18 [06:24]

선문대학교 겸임교수/자연치유학박사 송현숙

 

바이러스(Virus)와 항체(antibody)

 

 

생물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는 핵과 세포질로 되어있다. 생물이 가진 핵산에는 자가 복제를 하는 DNA와 핵 속의 DNA의 유전암호를 전사해 세포질에서 세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을 담당하는 RNA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의 세포질에서는 RNA의 전사에 따라 세포 생존의 단백질을 합성한다.

 

바이러스는 세균이나 진균 등의 병원성 미생물과 달리 세포가 없다. 바이러스는 단백질 캡슐과 유전 물질(DNA, RNA)만이 존재한다. 세포질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바이러스는 유기체의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서만 생명활동을 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크기가 작고 복제 주기도 짧아 빠른 속도로 변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도 수백 배 이상 작아서 거름종이도 통과할 정도이다. 세균은 하나의 온전한 생물로, 단독으로 자기 유전 정보의 복제 및 번식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단독으로 복제 능력은 없다.

 

1935년에 최초로 미국의 생화학자 웬들 메러디스 스탠리(Wendell Meredith Stanley, 1904년 ~ 1971년)가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를 단백질 결정체의 형태로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1946년 노벨 화학 상을 수상했다.

 

핵산의 종류에 따른 DNA 바이러스는 B형간염 바이러스, 포진바이러스 등으로 나눌 수 있고, RNA 바이러스는 HIV, 일본 뇌염 바이러스, 사스 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DNA 바이러스가 증식하려면, 숙주세포가 같이 분열하여야 숙주의 복제 메커니즘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세포분열을 유도한다.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사마귀를 일으키며 종류에 따라 자궁경부암 같은 심각한 병도 일으킨다.

 

RNA 바이러스가 증식하려면 DNA처럼 핵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 RNA 바이러스는 굳이 숙주의 DNA 복제 교정 기능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변이율이 아주 높다. 체내 항체가 생성되어도 변이율이 높아 RNA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연속으로 일어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거나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변이 바이러스, 부작용의 우려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의 대처 방안은 수분 공급, 소염제, 해열제 등으로 병의 원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병의 증상(열, 기침, 설사 등)을 완화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것이 거의 모든 감기, 바이러스성 장염 등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바이러스로 인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면역계가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체를 구축하는 길이 최상의 요법인 것이다.

 

항체(antibody)는 림프 조직에서 형성되는 글로블린계 단백질로 각 항체의 항원 결합 부위에 맞는 특정 항원과만 결합하는 특이적인 반응으로 항원 기능을 억제하고, 항원을 엉겨 붙게 만들어 침전시키기도 한다. 항원에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나 이들 병원체가 분비한 독소, 체내 변이 세포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물질들이 체내에 침입하면 감마글로블린(면역글로블린)으로 구성된 항체가 생성된다. 즉, 항원과 결합해서 독소를 무독화 하거나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항체는 직접 병원체를 파괴하지는 않고 항체에 의해 무력화된 항원들은 백혈구의 식균 작용에 의해 제거된다.

 

198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면역유전학자 ‘도네가와 스스무’ 박사는 인간의 경우 대략 1억 종류의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카니즘을 해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한창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앞다투어 면역반응의 지속성과 변이바이러스 대응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대응하기위한 최선의 방법을 준수하며, 우리 몸속의 면역시스템이 수많은 항체를 형성할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믿으며 강력한 면역력을 잃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 태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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