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281회"

"봄을 기다리며"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22/02/03 [13:49]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281회"

"봄을 기다리며"

눈아 안동석 | 입력 : 2022/02/03 [13:49]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봄을 기다리며 - 눈아 안동석

 

바람이 분다.

겨울 밀어내고

꽃향기 머금은

바람 앞세워

 

작년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와

꽃은 피어났고

 

그렇게

숨죽이고

기다리던 이 봄.

 

내 마음에 봄은

겨울 끝자락에서

힘겨워한다.

 

감기처럼

찾아든

이 공허함.

 

이별 이후 봄마다

네가 내게 보내는

사랑의 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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