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14 ㅡ36.5도의 바다에서
月影 이순옥
햇살이 무게 없는 이불이 되어 구슬비 섞인 바람을 휘감아 덮어도 머릿속엔 바람이 분다 언젠가도 가슴 깊이 들이마셨던 바다의 향이 가득 실린 바람
추억도 없는 갇힌 시간 속 놓쳐 버린 세상의 색채엔 도대체 무엇이 잠겨 있었을까 기억 못할 시간 걷고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스산한 호기심에 온몸의 생기가 말라가고 적막한 세상,
바다라는 세상에 홀로 서 있는 뒷모습엔 서늘하고도 소금기 머금은 바람 여전히 불었다
어둠이 물감처럼 바다로 퍼져 나가고 온몸에 느껴지는 차디차면서도 농도 짙은 소금물 그래, 여긴 깊고 깊은 바다다 마음의 바다 고요한 정적의 바다 가슴에서 새어 나온 눈물 더는 소금물로 변하지 않는 웃음으로만 파도를 치는
프로필
月影 이순옥
2004년 월간 모던포엠 시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월간 모던포엠 경기지회장, 경기 광주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사조 부회장, 지필문학부회장,착각의시학 회원, 시와늪회원
제1회 매헌문학상 본상 수상 제3회 문화관광부 잡지수기공모 동상 수상 제12회 모던포엠 문학상 대상 수상 제15회 착각의시학 한국창작문학상 대상 수상 제11회 샘터문학상(본상) 최우수상 수상 제 1회 샘문한용운문학상 계관부문 우수상수상 37회 경기여성 기예전 시부문 입상 제 4호 쉴만한물가 작가대상 수상 2011년 2022년 지하철 시민 창작 시 공모전 선정 2022년 신문예 제 8회 하이데거문학상 본상 수상 2023년 제 4회 청계문학상 수상 2023년 현대문학사조 40인 동인지 최우수작품상 2023년 제 10회 황금찬문학상 문학대상 수상 2023년 헤밍웨이 문학상 수상 2024년 63회 코벤트 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 저서 : 월영가, 하월가, 상월가, 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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