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의 [ 달의 노래 ] - 재인폭포, 전설되어 부르는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기사입력 2023/12/27 [01:01]

월영의 [ 달의 노래 ] - 재인폭포, 전설되어 부르는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입력 : 2023/12/27 [01:01]

  © 이순옥


재인폭포, 전설 되어 부르는
 
月影 이순옥
 
 
내게 사랑이란 단 한 존재에게
단 하나의 형태로 가 닿으면 족했죠
내게 잠겨 죽어도 좋을, 경배로
 
참 많은 흔적이 소르르 쌓여
함께 만든 시간 이곳의 낡음이 되었나 봐요
제대로 된 출처 없는 것들
위험 수위를 간당간당 넘나들고
짧지 않은 시간의 공백
마주 짓는 웃음 한 번에 없는 것처럼 매워지는
 
스치는 새풍, 왠지 누군가의 손길 같아
홀로 얼굴 붉힌 세월
달콤한 꽃향기를 흩뿌리며 봄바람을 타고
당신이 돌아왔어요
깊이 숨겨뒀던 마음 몇 장 낙엽처럼 붉게 물든 날
 
시간도 공간도 그 무엇도 의미 없는 곳에서
깊고 어둡고 외로운 세계에서
밀려드는 운무를 어이할까요
의미를 부여하기에도 우스운 사소한 손짓에도
속절없이 빠져드는 난,

 

▲     ©이순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