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의 아픔을 짚어보느니
月影 이순옥
당신을 잊는 것, 잃는 것
사해팔방 찢어질 듯 일렁인다
1초를 수십 겹으로 나눈 찰나
홀로 밤을 걷던 하늘에 뜬 단 하나의 태양
처음으로 봄이 빈틈 없이 들어찼다
남은 잔재의 풍랑은 격렬하기보단 고요했다
내 불길을 받아줄 유일한 조국
때 묻지 않은 시간 남아있으니 희망은 살아있느니
그저 기쁨에 겨워 분노를 대뜸 내던져 버렸다
서막과 본 막을 넘어 언젠가 저 종막을 넘어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내 사지를 잃는 것보다
내 목숨을 잃는 것보다 그것이 두려워서
나는 이 전쟁의 끝까지 이곳에 서 있을 것이다
그러니 너는 살라
살아서 이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라
의지 하나로 이 땅에 살아남은 종족임을
죽음이란 곧 삶의 완성이자 방점임을
나약한 우리들 곁에는 전설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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