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 여지영 대표를 만나다

강명옥 | 기사입력 2024/01/14 [12:12]

[흥업] 여지영 대표를 만나다

강명옥 | 입력 : 2024/01/14 [12:12]

▲ 춘천에서 언니 여지영     ©강원경제신문

 

여지영 대표를 만나다.

 

 

 

옷깃마케팅

여지영 대표의 첫인상은 강해보인다였다. 부자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원래부터 금수저였을까? 아니다. 그도 처음에 보험, 카드 영업, 음식점, 호프집 운영, 채권 추심 등 안해본일이 없고 투잡 쓰리잡까지 했었다. 그럼 무엇이 그를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했을까?

“옷깃만 스쳤다면 그분은 제 고객입니다.”

여지영 대표에게는 사람이 전부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고민도 없이 사람이라고 말한다. 고객으로 온 사람들의 고충을 들으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진정성 있게 조언을 드렸다. 돈을 빨리 벌고자 조급증을 갖는 고객의 경우에는 함께 발품을 팔아보고 공부를 한 뒤에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고, 돈을 벌고는 싶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고객들에게는 주변의 성공 사례를 들어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고객의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돈도 되지 않는 일에 온 힘을 다하는 여지영 대표를 보고 주변에서는 바보라고 했지만 그는 켤코 틀리지 않았다. 진정성은 통했고 기존의 고객은 단골이 됐으며 단골들은 다른 고객을 모시고 왔다. 한 고객은 건물을 컨설팅 받으러 왔다가 인생을 컨설팅 받았다고 했다. 내가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길게 본다면 결코 손해가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만큼 큰 이득이 있을까.

 

시행착오

그는 사기로 큰돈도 잃어본 경험도 있고 부동산에서 16년간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느낀 것을 고객들에게 항상 진심을 다해 설명한다.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여러분들은 겪을 필요 없습니다. 시행착오는 제가 맡을테니 여러분들은 제 어깨에 올라타서 시간을 아끼고 성공을 만끽하세요”

여지영 대표는 자기가 느낀 성공의 법칙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과 대화하고 싶고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주고 싶다. 가르치는데 열정이 남다르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힘이 난다. 모교인 유봉여고 강원대학교에서 강의할 때면 더욱 그렇다. 아직 자기 꿈이 뭔지 정확히 모르는 학생들에게 당신들은 가능성은 무한하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점을 꼭 강조한다. 그래서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여지영 대표의 이름을 딴 학원도 개원할 계획이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넘어서 한 분야에서 온리원이 되고 온리원이 된 비결을 모두 공유하고 싶다. 여지영 이라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기부

여지영 대표는 강원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클럽에 가입했단는 말을 들었을때 왠지 모르게 수긍이 갔다.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에서는 공통적인 것들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부이기 때문이다. 여지영 대표도 돈이 없을때 재능 기부부터 시작했다. 일단 남들과 나누기 시작했고 그런 기부들이 쌓이고 쌓여 강원도 아너소사이어티까지 이르게됐다. 기부를 하면 긍정에너지와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1억을 기부하려면 10억을 벌어야하고 그 이상 벌려고 더 열심히 일한다. 더 열심히 일해 돈을 번다는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주는 일이므로 기부는 선순환한다. 남에게 베풀면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돌아온다고, 때로는 상상 이상의 것으로 되돌아온다고 여지영 대표는 말한다.

“생각은 현실을 만들고 기부는 선순환 하지만 확연하게 눈에 보이지 않아 쉽게 와닿지 않을 뿐이예요”

기부를 해서 성공한건지, 성공하니까 기부를 한건지 여지영 대표에게 물어봤더니 100% 전자라고 대답한다. 이타적인 행동이 오히려 나에게 이익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기버(주는사람), 테이커(받기만하는사람), 매쳐(받으면주는사람) 중 성공하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기버가 많다. 기버와 기부, 발음도 비슷하지만 성공한 사람들도 비슷하다.

 

귀인

여지영 대표는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을 만난다. ’누군가를 만났다면 분명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도 있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거나 바쁜 와중에도 나를 챙겨주는 사람, 말 한마디라도 예쁘게 전해주는 사람, 언제나 한결같이 대해주는 사람들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인연을 알아채지 못하고 보내버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인연을 필연으로 만든다. 여지영 대표 주변에 귀인들만 넘쳐나는 이유다. 그리고 귀인을 만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더 있다. 바로 내 자신이 귀인이 되는 것이다. 여지영 대표는 스스로 귀인이 되었다, 귀인이 와주기만을 바랬다면 지금의 여지영 대표는 없을 것이다. 근무자흑(近墨者黑)이라 했던가. 검은 사람 옆에는 검은 사람만 오고 귀인 옆에는 귀인만 온다.

 

여지영 대표는 춘천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도 없다. 그만큼 춘천에 대한 사람이 남다르다. 춘천 도시 재생과 관련된 일을 계획하고 있다. 춘천하면 닭갈비, 막국수 뿐만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처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해 도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테마공간을 꿈꾼다. 누군가는 춘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여지영 대표는 긍정과 가능성을 보았다. 서울과 가까우며 강으로 에워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등 타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장점들이 많다.

 

“16년간 부동산일을 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있습니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며 내가 세운 기준이 곧 실제 기준이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명한 사람들과 더불어 춘천을 공무원 도시가 아닌 누구나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외국에서도 찾아오게 만들고요”

실제로 미국에서 사는 중장년층 한인들과 동남아 부유층 현지인들의 거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생각은 현실을 만든다. 여지영 대표의 좌우명이다, 몇 년 전부터 생각하던 일에 꾸준히 실행력이 더해지니 무형에서 유형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 데미안 中

 

춘천이란 알에서 평생 살 수도 있지만 한번 깨고 나오면 더넓은 세상이 펼쳐져있다. 알을 깨고 나오려면 먼저 깨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우리에게는 여지영 대표가 있다.

 

▲ 여지영 대표를 만나다.

 

▲ 괜찮은 생각의 여지영     ©강원경제신문

▲ 여지영 부동산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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